오븐과 에어프라이어 차이점 총정리: 음식의 맛은 어떻게 다를까?

집에 오븐 겸 전자레인지가 있었는데
에어프라이어를 들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적이 있었다.
오븐과 에어프라이어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 결국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하였다.


아래 작성한 차이점 이외에도 잘 샀다고 느낀건

• 전자레인지는 아래쪽은 그릇을 놓고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래쪽에는 열선이 없는데 내가 구매한 에어프라이어는 위, 아래로 열선이 있어서 보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조리 가능.
• 내가 구매한 에어프라이어는 그릇을 층별로 여러층 넣을 수 있어서 여러 종류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 가능하도, 저 층별 구조 때문에 기름받이 등도 사용하여 삼겹살 등 기름이 많이 나오는 요리도 비교적 손쉽게 조리 가능하지만, 전자레인지는 그릇 밑에 기름받이를 놓는 구조를 만들기 어려움.

이렇게 두 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아래 링크는 내가 실제로 구매한
TSI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솔직한 내돈내산 리뷰이다.

※ 참고: 에어프라이어 구입 실사용후기 바로가기
https://vitainsummer.tistory.com/8

[내돈내산 리뷰] TSI 에어프라이어 실제 사용후기:  TSI 에어프라이어 선택 이유 및 장/단점,  에어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은 둘 다 고온에서 음식을 익힌다는 공통점을 보이지만,
음식을 익히는 원리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1. 에어프라이어

1) 고온의 열풍, 강제순환방식

- 고온의 열로 음식을 익히는 오븐과 달리,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열풍으로 음식을 익힌다.
- 열선을 통해 뜨거운 열을 만든 후, 팬을 가동하여 공기를 순환시키는 '강제순환방식'을 사용하여, 뜨거운 공기가 에어프라이어 내에서 순환하며 기계 내의 온도를 일정히 유지하면서, 식재료의 모든 부위를 골고루 익힌다.

2) '겉바속촉'의 결과물

-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결과물은 '겉바속촉' 그 자체이다.
- 에어프라이어는 열풍 순환을 통해 식재료의 수분을 증발시키며 지방과 기름을 밖으로 배출한다. 이 때 내부의 공기를 기계 밖으로 배출시키고 외부의 공기를 새로 유입시키면서 식재료의 수분 증발을 가속화하여, 식재료의 '겉바' 식감을 만들어낸다.

3) 모든 부위가 골고루 익음

- 열풍 순환으로 인해 에어프라이어 안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킴으로써, 식재료의 모든 부위가 골고루 익게 된다.

4)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높음

-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고온의 열을 강제순환시키는 팬 회전으로 인해 전력이 상대적으로 더 소모된다.

2. 오븐*

*여기서의 오븐은 열선을 통해 음식을 가열시키는 오븐을 말하며, 컨벡션 오븐이 아님.
*컨벡션 오븐은 에어프라이어처럼 팬으로 공기를 유입 및 배출하는 오븐임.

1) 고온의 열, 자연순환방식

- 고온의 열풍으로 음식을 익히는 에어프라이어와 달리, 오븐은 고온의 열로 음식을 익힌다.
- 열선을 통해 만든 고온의 열로 음식을 익히며, 팬을 가동시키지 않고 기계 내 '자연순환방식'으로 열이 식재료에 전달된다. 공기의 대류현상, 복사열 등의 원리가 적용된다.

2) '겉촉속촉'의 결과물

-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결과물보다 표면이 촉촉하다.
- 에어프라이어와 달리 뜨거운 공기를 '밀폐'시켜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식재료 표면의 수분이 상대적으로 덜 증발되어, 조리 결과물의 겉면의 식감도 더 촉촉하게 유지된다.

3) 열선에 가까운 부위 중심으로 익음

- 대류현상이 발생하며 오븐 내 온도가 일정 부분 균일하게 유지되기는 하지만, 열을 강제로 순환시키지 않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보다는 식재료가 골고루 익지 않을 수 있다.
- 열선이 오븐 하부에 있다면 음식의 아랫면이 보다 더 익혀질 수 있고, 열선이 오븐 상부에 있다면 음식의 윗면이 상대적으로 더 익을 수 있다.

4)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낮음

-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팬을 회전시키지 않고 자연의 대류현상을 활용하는 오븐이 상대적으로 전력소모가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