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번의 자연분만을 하였는데요!
자연분만 출산하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공유 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자연분만 출산 후기나 강남 차병원 출산/입원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9.26 - [임신출산 정보,리뷰] - 강남 차병원 자연분만 2박3일 입원 후기 (가족분만실/입원실 시설, 신생아 면회, 식사, 가격, 만족도)
아래에서 공유드릴 내용은 강남 차병원에서 안내받은 것들이며,
아래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막달검사
2. 골반 내진
3.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4. 자연분만 시 발생 가능한 합병증(산모, 신생아, 옥시톡신(유도분만 촉진제)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
1. 막달검사
출산 전 산모의 건강을 확인하는 검사로 '막달검사'라고 불립니다.
저는 출산예정일의 4주 전쯤 막달검사를 했었어요.
검사 내용은 아래 3개 검사로 구성되며,
- 흉부 X선 촬영(결핵, 폐부종 유무 확인)
- 심전도 검사(심장의 부정맥 유무 확인)
- 혈액 검사
저는 혈액검사 시 갑상선 검사도 추가로 했었어요. (갑상선 검사용으로 피만 한 번 더 뽑는ㅎ)
(임신 중에 이상 수치가 나온 적이 한 번 있었어서 주기적으로 체크했음)
2. 골반 내진
골반은 아주 좁지 않은 경우에 자연 출산을 목표로 합니다.
자연 분만 시 진통을 하면서 태아의 머리와 골반의 크기가 잘 맞게 적응되어야
자연 분만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내진을 받은 후에는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출혈 양이 많거나 하루 이상 지속되며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골반이 좋고 아기가 크지 않더라도,
진통 과정 중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자연분만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1) 진통의 강도와 방향
2) 아기 머리의 방향
아기 머리는 골반에 진입한 후, 여러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산모의 골반 쪽을 보는 경우가 가장 진행이 빠르고,
계속해서 산모의 치골 쪽을 보고 있는 경우에는 분만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골반 및 산도가 벌어지는 정도
4) 아기 머리의 골반내 적응 정도 등
위와 같은 요인들에 의해 정상 분만이 어려울 수 있으며,
진통을 하면서 태아가 힘들어 하거나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 제왕절개수술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3.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산모는 임신 36주 이후에는 언제든지 분만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진통이 언제 시작할지는 미리 알 수는 없고,
진통은 아기가 먼저 신호를 준다고 합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산모는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1) 초산부는 5~10분 간격의 규칙적인 진통, 경산부는 15~20분 간격의 규칙적인 진통이 있을 때
진통이 시작되어 출산까지 초산모는 8-10시간, 경산모는 5시간 정도가 걸리나,
개인차가 매우 크며, 2~3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산부의 경우는 급속분만을 할 위험이 있으므로
분만의 징조가 보이면 신속히 산모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2) 양막파수를 의미하는 맑은 물 같은 질 분비물이 흐를 때 (양수파열)
3) 심한 질 출혈
4) 태동 횟수의 급격한 감소
임신 말기에 정상적으로 태동 강도는 감소할 수 있으나 횟수는 감소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태아는 2시간에 10회 이상의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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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약간의 출혈이 있을 때
분만의 징조인 이슬인지, 또는 문제가 있는지의 구별(태반 조기 박리 등)이 어렵기 때문에
태동이 계속 좋은지를 관찰하고 태동이 확실하지 않거나,
출혈양이 많아지면 바로 응급실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자연분만 시 발생 가능한 합병증(산모, 신생아)
자연 분만이란,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질식분만을 지칭합니다.
산모는 분만을 아무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태아 스스로도 산도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접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때문에
자연 분만은 아주 자연스러우며 건강한 행위입니다.
대부분의 자연 분만은 안전하지만,
간혹 드물게 임산부와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임산부
- 산도 손상 및 회음절개부위의 통증: 자연 분만 시 산도의 이완 상태, 진통 시 힘의 방향 등에 따라 산도의 손상 및 혈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 치유 되지만, 경우에 따라 혈종 제거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치골 분리: 분만 시 골반이 벌어지면서 양쪽 치골 뼈를 연결하는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보행이 불편하여 입원치료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회복에 한 달 이상 소요가 됩니다.
- 갈비뼈 부위 통증 및 선상골절: 분만 당시 임산부의 힘이 부족한 경우, 의료진이 아기의 엉덩이 부분을 같이 밀어주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갈비뼈 부위가 압박되어 통증이 생기거나, 선상 골절이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 산후 출혈: 분만 후 자궁 수축 부전, 산도의 열상, 유착 태반 등에 의해서 출혈이 다량 발생할 수도 있으며, 필요 시 수혈을 하기도 합니다. 자궁 수축 부전이나 유착 태반에 의한 경우, 자궁 수축제와 같은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개복하여 자궁 자체를 봉합하거나 드물게 자궁 적출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 기타: 양수로 인한 폐색전증(진통 및 출산 전/후에 양수가 산모의 혈관으로 흘러 들어가서 산모의 폐에서의 산소교환을 막는 경우로 아주 위험함. 1/20,000 확률로 예측되지 않음), 일시적인 배뇨 또는 배변 장애 등
2) 신생아
- 일과성 신생아 빈호흡 및 폐렴: 태아는 출생 후에야 피로소 폐호흡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궁 안에 있을 때는 폐 안에 공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양수를 비롯한 체액이 들어 있으며, 출생 후 바로 공기로 치환하게 됩니다. 신생아에 따라 공기로 치환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하루 이상 빈호흡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호흡이 안정될 때까지 신생아실에서 입원하여 관찰하게 됩니다.
- 산류 및 건막하 혈종: 태아의 머리가 임산부의 골반을 통과하면서 압력이 가해져 두피 주위에 부종이 생기는 산류나 모세혈관의 파열로 인한 혈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산류는 수일 내로 좋아지며, 혈종은 수주내에 저절로 회복됩니다.
- 신생아 황달: 모든 신생아는 생후 2~5일째 황달이 발생합니다. 황달이 심하면 광선요법으로 치료를 하기도 하며, 대부분 1~2일내에 좋아집니다.
- 쇄골 골절: 신생아의 쇄골은 약하기 때문에 분만 후 신생아에서 쇄골 골절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견갑 난산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순산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간혹 정형외과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 기타: 산도를 통과하는 동안 아기의 두피 찰과상이나 상처는 자주 발생합니다.
3) 옥시토신(유도분만 촉진제)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
자연진통이 미약하여 태아가 골반내로 하강하지 못하고,
자궁경관 개대가 진행되지 못할 때,
자궁수축을 자극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자연진통으로도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옥시토신(유도분만 촉진제)을 사용하는 경우, 그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자궁수축이 있을 수 있으나 투여를 중지할 경우 자궁수축의 빈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약물 투여 중지 후에도 과도한 자궁수축이 지속되고 태아곤란증이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자궁파열, 자궁근이완증, 산후출혈
- 수분중독으로 경련, 혼수상태, 신경학적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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