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도곡궁 산후조리원을
21년, 23년 이렇게 두 번 이용했는데, 솔직한 후기 공유합니다!
첫째 때 나름 만족해서 둘째 출산 시에도 도곡궁을 예약했어요.
첫째 때에도, 둘째 때에도, 강남궁과 고민해보긴 했어요. (같은 '궁'이지만 전혀 다른 업체)
마사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도곡궁이 조금 더 저렴하고,
도곡궁 방이 월등히 넓어서.. (방이 너무 좁으면 2주 동안 답답할 것 같아서)
둘째 때에도 결국 도곡궁을 선택하긴 했어요.
총 비용은 2년 전에 비해서 50만원정도 이상은 오른 것 같았어요. ㅠㅠ
아래 목차대로 도곡궁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1. 시설 및 비용
2. 식사
3. 스파(마사지) 및 비용
4. 가슴마사지/모유수유/아기케어
5. 기타(신생아 촬영, 소아과 진료, 조리원 선물, 준비물, 퇴실교육, 면회 규정)
1. 시설 및 비용
우선 도곡궁은 단독 건물이라, 외부인들을 마주칠 가능성이 없어서 좋았어요.
도곡궁 룸은 스위트, 로열스위트, 팬트하우스 총 세 가지 타입입니다.
전 위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기본 타입인 스위트룸을 선택했어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충분히 넓습니다.
보호자와 같이 생활하더라도, 굳이 로열스위트 이상의 방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넓은 것 같아요.
룸 타입에 따른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주 이용금액 기준 금액입니다.
| 비용 | 추가 할인 혜택 | |
| 스위트 | 490만원 (예약금 70만원) | 제휴산부인과(도곡함춘): 10만원 할인 재이용: 10만원 할인 ※ 중복할인 가능 |
| 로열 스위트 | 580만원 (예약금 70만원) | |
| 펜트 하우스 | 880만원 (예약금 70만원) |
마사지 비용은 아래에서 따로 자세히 공유드릴 건데,
저는 '리턴 8회' 결제해서 마사지 비용 239만원 들었고,
그래서 총 700만원+a 정도 들었어요. 2년 전만해도 600만원대였는데... ㅠㅠ
그래도 서울페이 가능하니, 강남사랑상품권 모아서 가면 조금 절약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2년 전에 비해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침대가 모션베드로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전 이번에 거동이 불편한 점은 없었으나,
그래도 모션베드가 있으니 텔레비전도 더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ㅎㅎ
예전에 배정 받았던 방은 창문이 두 곳에 있어서 환기가 잘 되는 편이었는데,
이 방은 창문이 한 곳 밖에 없어서 환기가 잘 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계속 방문을 닫고 있으면 공기의 질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열심히 환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열 때, 방충망까지 같이 열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해요.
바로 앞에 산이 있어서, 모기가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저는 방충망은 항상 닫고 있었지만, 어디에선가 모기가 한 마리 들어와서..
새벽내내 웽웽 거려서 하루 잠을 설친 적이 있었어요.
모기향 피우는 것도 방에 있고, 요청하면 에프킬라를 주시기도 하시니 참고하세요.
예전에 있던 방은 저 침대와 소파 사이에 전화기가 있어서,
주로 수유를 하게 되는 소파에 앉아있다가 전화 받기가 편했는데,
이번에 배정 받은 방은 사진처럼 전화기가 벽쪽에 있어서 전화를 받으러 가기가 굉장히 불편했어요.
이건 관리사분께 전화를 개인 휴대폰으로 돌려달라고 꼭 요청하세요!
어디에 있든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으면 되어서 편리하더라고요!
2. 식사
2년 전 도곡궁 생활했을때, 일주일 정도 밥을 맛있게 먹다가
그 이후로는 슬슬 질려서 배달음식도 시켜먹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더 빨리 질리더라고요..
그리고 2년 전 사진과 비교해봤더니, 메뉴 구성이 완.전 똑같더라고요.
돈까스 나오면 돈까스와 같이 나오는 반찬들이 완전 똑같! ㅎㅎㅎ
식단이 정해져있고, 그걸 2주 주기로 돌려서 차리는 것 같았어요.
솔직히 이번에는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도 못받았어요.
손이 안가는 반찬들로만 나오는 적도 있었고..
2년동안 똑같은 메뉴 구성이라니..
도곡궁 가격도 비싼 편인데 식사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3회 제공되고,
아침~점심 사이, 점심~저녁 사이, 저녁 이후에 간식도 총 3회 제공되어요.
아침~점심 사이 간식은 보통 과일,
점심~저녁 사이 간식은 샌드위치, 유부초밥, 떡, 김밥 등 다양하게,
저녁 이후 간식은 죽으로 제공됩니다.
아침 일찍 병원 진료 예약이 있으신 분들은,
사전에 말씀 드리면 아침식사를 조금 더 일찍 제공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보호자 식사는 1회 무료 제공되고,
그 이후부터는 한 끼에 15,000원씩 청구됩니다. (보호자 식사 서비스 받을 수도 있는 것 같았어요ㅎ)
맛있게 나온 날은 아깝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좀 아까운...
그리고 일요일을 제외한 날들에 간단한 브런치도 제공됩니다.
정말 간단하니 기대는 접어 두시는게 좋아요. ㅎㅎㅎㅎ
아침 6시 30분 ~ 9시 사이에 공용공간인 북카페에 간단한 토스트, 씨리얼, 주스 등이 세팅되어 있어요.
3. 마사지 및 비용
이번에 식사도 그렇고.. 뭔가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마사지만큼은 그래도 만족스러웠어요.
(그런데 사실 다른 조리원 이용한 지인들 중에 마사지 만족 안한 사람은 못 봤음ㅎㅎ)
우선 도곡궁 마사지 요금표는 아래와 같아요.
예약금 지불 시에 마사지 비용까지 같이 결제하면,
저 빨간 글씨인 '동시결제특가'가 적용됩니다.
전 리턴 8회(동시결제특가 239만원)를 받았고,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서비스 2회와 합치면 총 10회였어요.
입/퇴실일, 일요일에는 마사지를 안 하니, 매일 받은 셈이죠.
무엇보다 저 "온열돔" 마사지가 뜨끈하니 땀 빼기에 제격이라 좋았어요.
온 몸이 후끈해지니 순환되는 느낌도 들고요.
서비스 2회에는 온열돔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사전에 알았다면, 추가 비용 지불하고 업그레이드 했을 것 같아요. (되는지 모르겠으나)
4. 가슴마사지/모유수유/아기케어
가슴마사지 선생님은 바뀌셨더라고요.
이전에는 가슴마사지 선생님이 휴무일 빼고는 매일 방문하셨어요.
물론 안받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방으로 찾아오시기에 받게 되는?
이번에는 휴무일 빼고 '필요 시' 방문해서 마사지 해주시는 시스템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슴마사지 시간이 고통이었기에^^;; (젖몸살은 없어서 고통이 없었는데 가슴마사지가 고통이었음ㅋ)
전 이번 시스템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 ㅎㅎ
이전 선생님일 때는 앉아서 가슴마사지를 했어야 했는데
(가슴마사지 하며 나오는 모유가 깊은 곳에서 나오는 모유라 색도 다르고 아깝기에 그거를 젖병에 모으기 위해),
이번 선생님의 경우는 누워서 가슴마사지를 해주셨어요.
그 모유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 몸이 편한건 누워서 받는 것이니,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아프지 않으면 굳이 가슴마사지는 받지 않았고,
그래서 그런가 2년 전보다 모유는 조금 덜 나오더라고요. ㅎㅎ
모유수유는 산모가 당연히 원하는대로 할 수 있고요.
수유콜이 왔을때 피곤하거나 하면 다음에 다시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기본적으로 모자동실타임은 아침/저녁으로 하루 2회에요.
- 오전 9시 - 10시 (1시간)
- 오후 6시 30분 - 8시 (1시간 30분)
2년 전에는 저녁에 1회 1시간이었는데, 많이(?) 늘어났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유축하고 밥 먹으면 시간이 빠듯하더라고요..
물론 신생아실 소독은 해야겠지만..
바쁜 아침시간대에 일찍부터 모자동실타임이 있는건 좀 부담이었어요.
모자동실타임에 직수타이밍 맞으면 직수했고,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그냥 유축하고 신생아실에 전달하거나, 유축한 모유를 바로 먹였어요.
유축은 조금이라도 나오면 신생아실에 가져다 드렸습니다.
유축된 양이 부족하면 분유랑 섞어서라도 아기 먹여주신다고
조금이라도 가져오라고 하셨어요.
젖병에 방 호수, 아기 태명(이름), 유축 날짜 및 시간, 용량 적어서
신생아실에 가져다 드리면 됩니다.
유축기는 메델라 유축기인데,
집에서 사용해보았던 스펙트라 유축기보다 메델라 유축기가 좀 더 좋은 느낌.
덜 아프고 유축은 더 잘 되는 느낌!
아기는 정해진 모자동실타임이나 방에서 직수할 때도 볼 수 있지만,
신생아실에 내려가서 볼 수도 있고,
'마미톡'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신생아실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가족들도 마미톡이라는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아기를 볼 수 있지만,
이전과는 달리 유료가 되었더라고요.
한 명만 결제하면 가족 전체가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고,
2만원이었나? 결제해야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5. 기타(신생아 촬영, 소아과 진료, 조리원 선물, 준비물, 퇴실교육, 보호자 면회)
신생아 촬영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고,
'베이비레브'라는 업체에요.
2년전에는 '아이보리 스튜디오'라는 업체였는데 폐업했더라고요...!
첫째와 모두 동일한 컨셉으로 둘째 사진 찍어주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ㅠㅠ
베이비레브라는 업체 규모는 크지 않은데, 사장님 부부(?) 내외가 굉장히 친절하세요.
다른 곳은 신생아 촬영을 위해 신생아와 외출해야 하기도 하던데,
이곳은 조리원내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해요!
아래 신생아 촬영 사진 컨셉 참고해보세요.
소아과 진료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신생아실에서 진료를 보시고
특이사항 있으면 전화를 주시고 내려오라고 하세요.
저의 경우에는, 아기 다리가 약간 휘어있다고 말씀해주시고
마사지법도 알려주시더라고요. 처음에 왜 내려오라고하지? 하고 놀랐음..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사전에 신생아실에 말씀 드리면 됩니다.
초산 산모분들이 궁금한 사항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ㅎㅎ
도곡궁에서 제공해주는 선물들도 있는데요, 아래 사진 확인해보세요.
저 하늘색 곰돌이 모양은, 아기 손톱깎이세트고,
무스텔라 로션키트, 영양제, 산모패드, 수유패드, 물티슈 등이 제공되어요.
산모패드는 필요 시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되니 참고하세요.
원장님이 매일 들어와서 산모 건강 구두로 체크해주시고,
아기 황달 수치, 몸무게 등을 공유해주시는데,
이 때 선물로 주시는 세트에 신생아 제대 탈락 시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작은 병이 있어요.
그래서 아기 제대 탈락했을 때 이 병에 넣었답니다. (아래 사진 참고)
조리원 입실 준비물은 아래 파일 참고하세요.
아기 목욕은 퇴실 전에 신생아실에서 관리사분이 직접 목욕시키는 것을 보여주시며 교육해주십니다.
퇴실 교육은 퇴실 전에 북카페에서 여러명이서 모여서
원장님 설명을 듣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어요.
내용은 집으로 돌아가서 아기를 돌보는 데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지식들 위주에요.
아래 내용을 구두로 설명해주시는 것이니, 아래 파일 참고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호자 면회는 남편만 가능하고 2회 가능해요.
한 번 들어오면 언제 나가냐에 관심없이 1회로 카운트 되어서 오래 머물다가 갈수록 이득(?)인 ㅎㅎ
보호자 식사는 앞서 공유했듯 공식적으로 1회만 무료!
첫째 아이 면회는 그때 그때 유동적으로 규정이 다른 것 같으니 전화로 확인해보세요! 야멸차게 안된다!라고 하시진 않고 융통성 있게 해주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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