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조선서울(조선호텔) 중식당 홍연 돌잔치 후기(예약방법/예약팁, 비용, 돌상, 스냅, 헤어메이크업): 100% 찐만족했던 호텔 돌잔치

돌상: 소중한날엔(컨셉: 목단화훼도), 촬영: 김종근스냅(보정전)

지난 무더운 여름날, 웨스틴조선서울의 중식당 홍연에서 무사히 돌잔치를 마쳤다.

돌잔치가 사실 형식적인 것이고 굳이 큰 돈을 들여하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할까, 하지말까 사실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예전에 백일상도 안 하려고 준비하지 않았다가
결국 미련 & 후회 복합적인 감정으로 급하게 알아보고 백일상 차렸던 기억 때문에 ㅎㅎ
돌잔치를 안했을때 후회는 남을지라도, 돌잔치를 한 것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알아보는 수고를 기울이게 되었고.. 결과는 스냅사진 결과물까지 100% 만족!

나중에 만에하나 혹시설마 둘째가 생긴다면
헤어메이크업 빼고 그대로 해도 될 만큼 만족했던 홍연 돌잔치 및 돌상, 스냅 업체 정보는 아래를 참고!
(훗날의 내가 참고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첫 번째 공유정보: 웨스틴조선서울 중식당 '홍연' 돌잔치 예약하기

돌상, 아기의상 대여 등등을 먼저 해두려면 우선 돌잔치를 언제 할 것인지 날짜와 시간이 필요하다.
돌잔치 날짜/시간이 확정되어야, 그날 그 시간대에 돌상이나 아기의상 등을 대여할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돌잔치 예약의 첫 스텝은 무조건 돌잔치 장소 날짜/시간 확정!

조선호텔 중식 레스토랑 '홍연'은 호텔 돌잔치 중 아래 세 가지 이유로 인기가 좋은 듯하고,
1) 소규모로 할 수 있다는 점
2) 다른 호텔 돌잔치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는 점
3) '환구단'이라는 멋진 포토스팟이 있다는 점
나 역시 위 세 가지 이유와,
돌잔치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다는 점과
깔끔한 호텔에서 private하게 돌잔치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예약을 하게 되었다.

홍연 예약은 쉽지 않다.
두 명이서 250통 넘는 전화를 한 끝에 겨우 전화 연결에 성공했다.
안 되겠다 느껴질 때쯤, 연결되어도 내가 원하는 날짜/시간에 못하겠다고 느껴질 때쯤, 전화 연결 성공..
(가평 돼지갈비 맛집 명월집에 예약하기 위해 했던 116통의 기록을 깸)

[예약정보]
- 돌잔치를 하는 달의 2개월 전 1일 오전 9시부터 전화예약 가능 (돌잔치가 8/13이라면 6/1 오전 9시 전화예약 가능)
tips! 만에하나 1순위 날짜와 시간이 이미 예약되었을 경우를 대비, 2순위/3순위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음. 아기 낮잠 시간 때문에 돌잔치를 저녁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일찍 해치우고(?) 쉬고 싶어서 점심시간으로 했고, 다행히 여자저차 행사를 무사히 마쳤음
- 예약에 성공하면, 홍연에서 메일을 보내주는데 메일에 홍연 돌상/스냅 제휴업체 정보가 담겨 있음 (리스트에 없는 업체에 예약해도 상관없지만 원래 하려던 업체가 마침 제휴업체라 소소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음)
- 취소/환불 규정은? 행사 당일로부터 1개월 이전에 취소해야 100% 환불이 가능하다고 함

[비용정보]
- 별도 대관비 없음
- 인원에 따라 방이 배정되고 방에 맞는 최소 금액 이상 식대 결제 필요(주류금액 제외)
- 홍연 우롱룸 정보: 최대 12인 수용 가능, 130만 원 결제 필요(계약금 10% 선결제)
tips! 나의 경우, 돌아기 포함 11명이었고 '우롱룸'에 배정되었고 최소금액은 130만. 코스 중 가장 낮은 가격인 13만원짜리 '자금성 코스'를 10개 주문해서 130만 원을 딱 맞추기로 함. 참고로 어린이용 코스는 13만 원보다 가격이 낮음. 어린이용 코스를 포함하면서 우롱룸 최소금액 130만 원 이상 맞추려면, 자금성 코스보다 최소 한 단계 위 코스로 예약해야 함.


아래 사진들은 13만원짜리 자금성 코스인데, 디저트까지 총 6개 음식이 나온다.
간이 슴슴하고 부담 없이 깔끔했고, 식사는 개인별로 선택 가능한데 홍연 시그니처라고 하는 짬뽕! 맛있었다.
tips! 사전에 코스 요리 간격을 너무 길지 않게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음. 요리가 하나하나 너무 천천히 나와서 양가 분위기가 약간 어색할 수 있으며, 아기가 투정 부릴 경우 힘들 수 있음. 중간에 요리 좀 빨리 달라고 요청드렸으나 빨리 나오진 아니하였음.. 처음부터 잘 요청드리는 것이 좋을 듯함.

청채 전복 수프

어향 소스 팔보우롱

송로 소스 새우

간장 소스 소고기

짬뽕 (식사메뉴는 선택 가능)

후식 (망고)

 

두 번째 공유정보: 돌상업체 선택하기

돌잔치 시간/장소가 확정되었다면 지체 없이!! 돌상업체를 컨택해야 한다.
돌상업체, 스냅 예약도 3개월 전부터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홍연이 2개월 전에야 예약을 할 수 있으니, 먼저 예약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는 돌상업체('소중한날엔') 예약은 성공했으나,
원하는 1순위 콘셉트로는 예약하지 못했고 소중한날엔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컨셉으로 했는데, 대만족이었음!

컨셉: 목단화훼도

그리고 아래 내용도 참고할 만한 정보들이다.

 

1) 생화 vs 조화
생화로 할 경우 가격이 확! 뛰어서 조화로 했는데, 조화도 너무 예뻤다. (사실 생화/조화 신경 쓸 정신이 없음)
2) 모형 케이크 vs 진짜 케이크
케이크도 모형케이크라서 원하면 실제 케이크 사 오라고 했는데, 난 안 사갔고(케이크 흠집 안 내고 곱게 가져갈 정신도 없음),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케이크는 큰 존재감 없다.(사진처럼 주변이 화려하기 때문에 아무 장식 없는 하얀 케이크가 최고인 듯)
3) 아기의상 대여 필요성
아기한복은 무료로 대여해주고 종류를 고를 수 있기에 의상 대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나는 스튜디오 촬영이나 백일 때 한복은 입혀 봤지만 양장은 한 번도 안 입혀봐서 드레스는 아기가 어릴 때 한 번 꼭 입혀서 예쁘게 사진 찍어주고 싶었기에 '키즈런웨이'라는 업체에서 드레스를 따로 대여했다. (처음에 돌잔치 안 한다고 한 사람 치고는 할 것 다 함;)
옷은 중간에 갈아입혀도 됐지만, 아기 컨디션도 그렇고, 환구단에서도, 돌상에서도 드레스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결국 갈아입히진 않았다.
tips! 조선호텔의 경우, '환구단'이라는 문화재가 포토스폿이어서 이곳에서는 부모/아기 모두 한복을 입는 경우가 많음
4) 입구 장식(웰컴 데코) 필요성
별도 금액이고 꽤 비쌌는데(40~50만 원대) 아기 실물 스탠딩 사진에 반해버려서.. 입구 장식을 하려다가 결국 나중에 안 했는데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홍연 룸에 들어가는 복도가 좁아서 굳이 그 복도에, 룸에 들어가는 문 앞에, 입구 장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5) 돌잡이 행사 진행
돌상 세팅해주시는 담당자분께서 돌잡이 행사 진행도 도와주신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의 경우 스냅업체의 사진작가(김종근 작가님)님께서 진행을 도와주셨다. 결론적으로 '소중한날엔' 돌상 만족이요!

세 번째 공유정보: 스냅업체/작가님 선택하기

홍연 우롱룸을 예약하고, 바로 돌상업체 '소중한날엔'을 예약했는데,
소중한날엔 대표님이 스냅이나 아기의상 대여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해주셔서 스냅부터 당장 알아봤다.

소중한날엔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스냅업체 중에서 홈페이지나 후기를 보고 가장 느낌이 좋았던 '김종근스냅'으로 결정!
다행히, 내가 하려던 돌잔치 날짜/시간에 한 자리 취소분이 있어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김종근스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진 스타일이 너무 자연스러웠고 색감도 예뻤기 때문이었다.
가격은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포트폴리오만 참고하고 바로 결정했다.

아래 김종근스냅 홈페이지에서 포트폴리오 확인 가능하다. 참고로 김종근스냅은 1인작가 업체!
https://kimjongkeun.com

김종근스냅

실제 촬영을 진행해 보니, 억지로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걸어가면서 시선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찍도록 해주셔서 편했고 좋았다.

홍연에서 돌 촬영을 많이 해보신 작가님이셔서,
조선호텔 이곳저곳 사진 스폿도 많이 아시고 예쁜 풍경으로 사진들을 많이 담아주셨고,
아기가 짜증을 내거나 힘들어할 때도 잘 다뤄주셨다.
사진 보정한 최종 결과물도 내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콘셉트이었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돌잡이 행사 진행도 노련하게 해 주셨던 점도 좋았다.
다만, 아기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시킬 수 있으니.. 당황하지 않도록 말 준비는 해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ㅎㅎ

네 번째 공유정보: 아기 의상 대여하기

아기 의상 업체도 소중한날엔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몇 개 업체 리스트가 있기는 했는데,
웹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내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조금 가격대가 있어서 의상 대여업체는 따로 찾아봤다.
내가 의상을 대여한 곳은 '키즈런웨이'라는 업체인데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있는 의상을 취급한다.(고 생각한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성별과 날짜를 고르면 대여 가능한 의상을 볼 수 있다.
http://www.kidsrunway.co.kr/shop/main/index.php

키즈런웨이

우리 아기의 경우, '안젤라'(108,000원), '로즈'(90,000원), '데이지'(120,000원)를 피팅해보았고 데이지로 최종 결정했다.
tips! 실제로 보면 드레스 하단 부분 핏도 중요함. A라인으로 떨어지는지 여부 등이 드레스마다 확연히 다름

왼쪽부터 안젤라(108,000원), 로즈(90,000원), 데이지(120,000원)

다섯 번째 공유정보: 헤어메이크업 업체/아티스트 찾기

돌잔치를 점심시간에 해서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하려면 준비를 서둘러야 했기에,
샵에 가서 헤어메이크업을 받을 시간은 없을 것 같아서, 출장 메이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에서 후기를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업체/아티스트를 찾아 연락했는데, 원했던 두 곳 다 예약마감...

'돌잔치 메이크업'으로 찾는데 한계가 있어서 숨고어플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찾아서 받았다.
메이크업 결과물은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헤어도 메이크업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정보는 비공개!


헤어메이크업은 약간 불만족스러웠지만
나머지 돌잔치 장소, 돌상, 스냅 등은 너무 만족했고
돌잔치를 무사히 치러서 너무 후련한 돌 끝맘의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