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개월 내 신생아라면 필수적으로 맞아야 하는 BCG 접종!
모든 부모가 맞닥뜨리는 피내용과 경피용 사이의 고민.. 나 역시도 수많은 정보들을 찾아봤었고,
결국 '피내용'을 선택하였다.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는 경피용만 구비하고 있어서
피내용 접종을 맞으려면 자동차를 타고 멀리 있는 병원에 가야 했지만,
아기가 피내용을 맞게 하기 위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였다. 사실 피내용이든, 경피용이든,
어떤걸 맞든지간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았지만
결과적으로 피내용을 선택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피내용을 선택한 이유를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목차
- 피내용과 경피용, 차이점은?
-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맞는 것은?
- 피내용을 선택한 이유는?
- 피내용 접종 후, 14개월이 지난 현재는?
피내용과 경피용, 차이점은?
피내용 | 경피용 | |
접종 방법 | 주사형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사 바늘을 넣어 백신을 주입) |
도장형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강하게 눌러 접종: 주사도구 2개를 사용하여 총 18개 바늘로 투여함 |
비용 | 무료 국가에서 무료 지원 |
유료 7~8만원선 |
통증 | 상대적으로 아픔 | 상대적으로 덜 아픔 |
흉터 | 상대적으로 흉터가 잘 남음 | 흉터가 거의 남지 않음 |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맞는 것은?
접종연도 | BCG 접종현황 | |
피내용 | 경피용 (임시예방접종) | |
2015년 | 150,619 | 291,784 (72,954) |
2016년 | 183,696 | 228,282 |
2017년 | 156,875 | 213,359 (78,137) |
2018년 | 100,094 | 232,007 (162,228) |
2019년 | 231,150 | 82,315 |
2020년 8월 | 99,875 | 90,243 |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6년간 경피용 BCG백신 접종자가 피내용 접종자보다 20만 명 이상 많았다.
15년도, 17년도, 18년도에는 피내용 BCG백신의 수급 부족으로 경피용 BCG 백신을 임시예방접종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경피용 접종자 수가 크게 늘었다.
19년부터는 피내용 접종이 증가하고 있다. (20년까지의 추세)
tips! 질병관리청이 경피용 백신을 반대한 이유는?
22년 '경피용' BSC백신을 임시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해 지원하자는 국회의 제안이 있었지만, 질병관리청이 이에 대해 '신중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의 반대 의견을 표명하였고 질병관리청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 WHO에서 피내용 BCG 백신을 추천한 바 있음.
- 피내용 백신의 조달단가(2만 3900원)가 경피용 백신의 조달단가(4만 1000원)보다 낮아,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피내용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하고 있음.
- 피내용 BCG백신은 보건소 접종률이 높은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피내용 백신에 대한 접근성 문제가 크게 줄어들었음.
피내용을 선택한 이유는?
1. 정확한 용량을 일정하게 투여 가능
- 주사로 투입하는 피내용은 정확한 용량을 일정하게 투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 경피용은 도장을 통해 주입하기 때문에, 정확한 용량이 완전히 투여되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tips! 국제보건기구에서 권장했던 백신은? 그리고 지금은?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피내용(주사형) BCG를 결핵 백신으로 권장(reccomend)한 바 있다. 단, 이 내용은 2018년에 삭제되었으며, 해당 문구 대신 '전 세계에는 균주에 따라 다양한 BCG 백신이 존재하고 어떠한 특정 백신을 선호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새로 넣었다고 한다.
2. 흉터의 크기도 작고 개수도 적으며, 잘 아무는 경우도 많음
- 피내용으로 생기는 반흔은 하나이며 크기도 작다: 총 18개의 바늘도장 자국보다는 한 개의 흉터가 낫다고 생각했다.
- 피내용 흉터도 시간이 지나면 잘 아무는 경우도 많다.
피내용 접종 후, 14개월이 지난 현재는?
위 사진은 피내용 BCG 접종후 14개월이 지난 후 현재 남은 반흔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흉터는 다행히 잘 아물었고,
우리 아기는 고름이 차지도, 딱지가 생기지도 않았다.
접종 후 부어올랐던 빨간 자국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적으로 아물었고 색도 옅어졌다. 다만, 피내용 접종 후 11개월 지났을 즈음에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4차를 접종했는데
그때 불주사 자국이 부풀어 올라서 조금 놀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나아졌고 위 사진처럼 다행히도 잘 아물었다. 내 주변 친구들 아기들을 보면,
피내용, 경피용 골고루 접종했는데
모두 큰 흉터 없이 예쁘게 아물고 잘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큰 의사결정은 아님에도..
너무나도 소중한, 세상에서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연약한 아기가 맞는 주사이기 때문에
선택의 갈림길에서 부모로서 꽤 많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둘 중 어떤 하나가 더 우월한 지위를 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부모가 각 접종의 특성을 이해한 후,
본인의 아기가 맞았으면 싶은 백신을 고르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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